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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 열병 - 삼겹살이 금겹살 된다

요즘 아시아 전역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 때문에 많은 돼지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African swine fever virus(ASF)라고 하는 이 병은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며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되게 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 질병을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발생한 적이 없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인데, 17일 오전에 경기 파주시 한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이 확진되는 재난이 발생하였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농장은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245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며, 추석 연휴 기간인 2~3일 전 사료를 제대로 먹지 않는 5마리의 어미 돼지가 고열로 폐사하자 지난 16일 오후 6시께 방역 당국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돼지가 이 병에 걸리면 매몰처분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며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가축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와 직접 접촉할 때 감염되는데 감염된 돼지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건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방역 당국은 발병 국가에서 소시지나 햄 등 축산물을 반입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차 전염 가능성이 낮은 질병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도 발병 후 확산하는 이유는 사람에 의해 다른 농장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이 병으로 수백만 마리의 돼지들이 이미 살처분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16일(현지시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12월 인도분 돼지고기 가격은 파운드당 70.675센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종가인 파운드당 62.425센트보다 13.22% 상승한 가격이며 작년 같은 시기의 파운드당 60.4센트와 비교할 때도 17.01% 오른 상황입니다.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올해 8월 중국의 돼지 수는 작년 동기보다 39% 감소했다고 하며 이는 전염에 따른 폐사뿐만 아니라 확산 방지를 위한 대규모 살처분 때문으로 발병 후 최대 감소 폭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중국은 공급부족 때문에 올해 8월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47% 올라 물가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또한 베트남 전역을 휩쓸어 전체 사육 돼지의 13%에 해당하는 400만 마리 이상의 돼지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되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올해 말 현지에서 심각한 돼지고기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도 전국 단위의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올해 6월 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바 있고 몽골,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등에서도 발병 사실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국토가 좁은 만큼 중국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전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돼지열병이 광범위하게 퍼지면 살처분으로 공급부족이 생겨서 돼지고기 값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이 국제 돈육시장을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곧 삼겹살이 금겹살이 될 것 같으니 비싸지기 전에 꾸준히 먹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